티스토리 뷰

반응형

오늘도 출근 후에 커피 한 잔 뽑아서 자리에 앉았고, 점심 식후에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손에 들고 돌아 왔습니다. 그나마 커피 믹스는 좀 줄였는데 커피 자체는 아직도 멀리 하질 못하고 있습니다. 문득 잠이 오지 않으니 많이 마시지 마세요 와 카페인 중독 이라는 말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고 싶어 알아 보았습니다. 

커피 한 잔의 여유와 카페인 중독 사이

 

 

커피가 건강에 주는 긍정적 영향

커피는 단순히 피로를 풀어주는 음료에 그치지 않고 아래와 같은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첫째,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으며 이같은 항산화 물질은 세포 노화를 늦추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며, 꾸준한 섭취 시 뇌 건강 증진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둘째,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하는데, 하루 3~5잔의 커피를 섭취한 사람은 당뇨병 발병률이 유의미하게 낮았고 인슐린 민감도 향상 및 간에서의 포도당 생성 억제에 일정 부분 기여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셋째,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발병을 억제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카페인이 뇌의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하여 신경 보호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며 단순히 잠을 깨우는 수준을 넘어, 커피는 뇌의 활력을 유지하는 데에도 일정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넷째, 간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이나 간경화, 심지어 간암에 이르기까지, 커피 섭취는 간 효소 수치를 안정화시키고 간 기능 저하를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특히 필터 커피는 이 효과가 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외에도 커피는 기분 개선, 신진대사 촉진, 운동 능력 향상 등 다양한 생활 개선 효과를 제공하며, 이를 바탕으로 건강 유지 및 질병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과도한 섭취가 가져오는 부적적 영향

모든 음식이 그렇듯, 커피도 적절한 섭취가 중요하며 과도한 경우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개인차가 있으므로 일반적인 경우로서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문제는 수면 장애입니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각성을 유도하므로 오후나 저녁 늦은 시간에 섭취하면 수면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카페인의 반감기는 평균적으로 5~6시간으로, 오후 2시 이후의 커피는 수면 리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위장장애입니다. 공복에 커피를 섭취할 경우 위산 분비가 과도해져 속쓰림이나 위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위장 건강이 민감한 사람에게는 위통과 소화불량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디카페인 커피나 저산성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심혈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루 5잔 이상의 고카페인 섭취는 혈압 상승과 부정맥 유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특히 고혈압 환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 최근 연구에서는 적정 섭취(하루 3~4잔 이하)의 경우 오히려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되고 있어, 절대량보다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조절이 중요합니다. 또한 카페인은 체내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철분 결핍성 빈혈이 있는 경우 식사 직후 커피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불안, 손떨림, 심박수 증가 등 다양한 카페인 관련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개인의 체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결국 커피는 ‘얼마나,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그 영향이 전혀 달라지므로, 자신의 건강 상태와 목적에 맞게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많은 이들이 모르는 숨겨진 사실

커피에 대해 대부분이 알고 있는 정보 외에도, 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사실들이 존재합니다. 우선, 커피에 포함된 클로로겐산은 커피가 신선할수록 그 함량이 높은데, 로스팅이 강할수록 이 성분이 줄어듭니다. 즉, 건강 효과를 위해선 다크로스트보다 미디엄 로스트나 라이트 로스트를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스 커피와 뜨거운 커피는 카페인 함량이 동일하지 않습니다. 추출 시간, 원두량, 물 온도에 따라 달라지며, 보통 콜드브루는 뜨거운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더 높습니다. 더불어, 유럽식으로 즐기는 에스프레소는 카페인 양이 적어 보이지만, 추출 밀도가 높아 짧은 시간에 카페인을 빠르게 흡수하게 만들 수 있기에 정신 각성이 빠르게 일어나지만 그만큼 급격한 각성 후 피로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커피의 효과는 유전적으로도 다릅니다. 유전자가 느리게 작동하는 사람은 같은 양의 커피라도 부작용을 더 크게 겪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커피는 단순히 취향의 음료가 아니라, 다양한 생리적 반응과 과학이 얽혀 있는 복합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어, 제대로 이해하고 즐기는 것이 건강한 습관으로 이어집니다.


마무리

무엇이든 관점에 따라 장점과 단점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커피도 적절하게 즐길 경우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음료이나 과하게 마실 경우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고, 결국 우리의 선택사항이니 장점과 단점을 균형 있게 살펴보시면서 은은하게 퍼지는 커피향을 타고 보다 의미 있고 건강한 시간을 보내시면 어떨까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