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식이 아플 때와 부모가 편찮으실 때를 저울질 할 수 있을까요? '내리사랑' 이라는 말로 무게 추가 흔들린다고 하면 잘못된 것일까요? 가족 중 한 명이 말기 환자가 되었을 때, 대부분의 가족은 감정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간병이라는 무거운 책임 또는 의무를 떠안게 됩니다. 처음엔 ‘가족이니까 당연히 해야지’라고 생각하지만, 간병은 단순한 의무감이나 책임감만으로 감당하기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게다가 현실은 더 복잡하고 더 무겁습니다. 돈, 시간, 감정, 인간관계, 그리고 나 자신에게의 질문을 포함한 이 감내의 과정은, 말 그대로 인생 전체를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은 말기 환자를 간병 중인 가족의 입장에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감내해야 하는 범위에 대한 것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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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8. 2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