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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하루 대부분을 스마트폰과 함께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요? 알람을 듣고 잠에서 깨고 출퇴근 시간에 뉴스나 관심사를 검색하고 업무 진행의 주요 수단이 되어 버렸고 집에 와서 TV 보다는 손 안의 스마트폰이 간편하고 자기 전에 누워서 몇 가지 쇼츠를 둘러본 후 스르륵 잠이 들려면 말입니다. 어느 순간 스마트폰이 손에 없거나 꺼져 있으면 불안함을 느끼게 되는 경험, 이런 증상이 바로 '노모포비아(no-mobile phobia)'라고 합니다. 이 글에서는 노모포비아의 정의부터 자가진단, 그리고 우리가 스마트폰을 건강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하루 24시간 중 많은 시간 어디에 눈길을 주고 있는지 알고 계시죠?

 

 


용어 정의와 현상

노모포비아(No-Mobile-Phobia)는 'no mobile phone phobia'의 줄임말로, 휴대전화(스마트폰)가 없으면, 불안감과 공포감에 휩싸이게 되는 공포증이다. 라고 합니다. 이른바 스마트폰 중독이나 스마트폰 금단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시로 만지작거리거나 손에서 떨어진 상태로 5분도 버티지 못한다면 "노모포비아 증후군"이라고 해도 상관없고 강제로 사용을 제지당했을 때 폭력적인 반응을 보이면 이거 역시 노모포비아에 해당됩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겪고 있는 사회적·심리적 현상이며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이와 같은 심리적 반응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스마트폰이라면, 나도 모르게 스마트폰을 반복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면, 나 역시 노모포비아 증상을 일부라도 겪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손에 없을 때 불안해지거나, 충전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짜증이 나는 경험을 하고 있다면 이는 단순한 습관을 넘어서 심리적인 의존 상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러한 자각은 노모포비아를 이해하고 예방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스마트폰 간단 역사

스마트폰은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되어, 지금은 전 세계 거의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은 단순한 통화기기를 넘어 인터넷 검색, SNS, 금융, 쇼핑, 업무, 학습 등 다양한 기능을 담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발전은 사람들의 삶의 방식은 물론, 사회적 소통 구조까지 바꾸어 놓았습니다. 당장 내일 스마트폰을 집에 고이 모셔 두고 등교를 하거나 출근을 한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등골이 서늘하지 않은 분이 얼마나 계실까요? 물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존중합니다.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전, 사람들은 대부분의 디지털 작업을 PC를 통해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등장은 디지털 소비의 중심을 이동시켰습니다. PC는 여전히 업무나 고성능 작업에서 유리하지만, 스마트폰은 접근성과 휴대성이 뛰어나 일상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사용 빈도 측면에서 보면, 스마트폰은 하루 종일, 어디서나 사용되며, 특히 SNS나 메신저 등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인간의 정보 소비 방식뿐만 아니라 관계 형성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PC와 모니터 전원을 켜고, 운영 체제가 구동되면 인터넷 브라우저로 원하는 쇼핑몰로 이동하여 검색을 하시나요? 아니면, 스마트폰에서 쇼핑앱을 살짝 누르시나요?

자가 테스트 10가지 항목

다음은 전문가들이 제안한 스마트폰 중독 자가 테스트 항목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15초 이내에 10가지를 답해 보시고, 결과는 '아래'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01.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거나 초조하다. 02. 충전이 되어 있지 않으면 불편하고 초조해진다. 03. 수시로 SNS 알림을 확인한다. 04. 식사 중에도 스마트폰을 본다. 05. 대화 중에도 스마트폰을 확인한다. 06. 잘 때도 곁에 두고 잔다. 07. 운전이나 걷는 중에도 스마트폰을 본다. 08. 스마트폰이 울리지 않아도 착각해서 확인한다. 09.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이려 하지만 실패한다. 10. 스마트폰 없이 외출하는 것이 두렵다.

스마트폰 장/단점

스마트폰은 분명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정보 접근성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다양한 앱을 통해 생활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써,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 원격수업, 화상회의 등의 기반이 되어주었습니다. 금융 서비스의 간편화, 건강관리 앱, 일정 관리, 번역기능 등도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위치 기반 서비스는 길 찾기나 여행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단순한 기기를 넘어서 생활을 혁신하는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용은 중독이라는 그림자를 안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중독은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 인간관계 단절, 신체적 피로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지나친 SNS 사용은 비교 심리와 우울감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디지털 디톡스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은 거북목, 손목터널증후군 등 신체적 질병으로 이어지며, 청소년의 경우 학습 저해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인간관계의 질적 저하와 현실 회피 경향은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스마트폰의 장점을 누리되, 의존을 경계해야 합니다.


사용 습관 제안

노모포비아는 단순한 기기 사용 습관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소통 방식과 연결된 사회 현상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더 많은 정보, 사람, 경험을 접할 수 있지만, 동시에 스마트폰 없이 살아가는 것이 잊히고 있지 않나 합니다. 진정한 '스마트한' 사용자로서 스마트폰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루 1시간이라도 스마트폰 없이 지내보거나, 자기 전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기술은 우리 삶을 돕는 도구일 뿐, 지배당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유용하고 의식적인 사용을 통해 스마트폰과 건강한 관계를 맺고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훌륭한 도구로써 사용하셨으면 합니다. 물론,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사업 수행 및 삶의 수단으로 활용하시는 분들도 존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