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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에 이쑤시개 4개를 꼽아 놓은 것 같다. 라는 30대 시절에 40대의 선배께서 자신의 몸을 비유했던 말을 듣고서 '그렇게 알고 계시면 운동을 하세요' 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그 모습이 남다르게 느껴지질 않습니다. 뭐 하느라 운동을 등한시했는지 상황이 그랬다는 자책은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겉보기 체중과 무관하게 내장지방이 쌓이는 이 유형의 비만은 특히 관리가 어렵고 재발이 잦아 스스로에게도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여 아래의 내용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20대에 입던 청바지를 다시 입을 수 있겠죠?

 

내장지방의 정체와 위험성

복부 비만은 피하지방보다 더 위험한 내장지방이 주요 원인입니다. 이는 장기 사이에 축적되는 지방으로 외형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 ‘슬림한데 건강하지 않은’ 사람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단순히 에너지 저장의 기능을 넘어 다양한 염증물질을 분비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신진대사를 교란하며 이는 제2형 당뇨병, 고지혈증, 심근경색, 뇌졸중과 직결되며 허리둘레가 늘어날수록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남성의 경우 90cm, 여성 85cm 이상을 복부 비만 기준으로 삼는데 이처럼 위험성이 높은 내장지방이 잘 보이지 않고 자각 증상이 없어 많은 이들이 방치한다는 점입니다. 복부 비만은 나이, 성별,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호르몬 불균형과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 다양한 생활습관 요인과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특히 현대인의 불규칙한 식사, 단 음식 위주의 식습관, 장시간 앉아있는 생활 방식은 내장지방 축적을 가속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므로 단순히 다이어트를 위해 오늘 저녁을 굶겠다. 식의 접근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복부지방을 줄이는 식습관

복부 비만 관리를 위해 식습관에 조금씩 변화를 주어 음식부터 조절을 시작합니다. 첫번째로 과도한 당류 섭취를 줄입니다. 이는 인슐린 수치를 급격히 올리고 지방 축적을 유도하게 되며 설탕, 액상과당, 정제 탄수화물(흰쌀, 흰 빵 등)을 줄이고 식이섬유, 복합 탄수화물,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현미, 귀리, 콩류, 채소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주며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만듭니다. 두 번째로 간헐적 단식의 병행입니다. 최근 복부 비만에 효과적인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하루 중 식사 시간을 제한하여 인슐린 조절 및 체지방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16:8 방식(16시간 공복, 8시간 내 식사)의 대표적인 방식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체중 감량뿐 아니라 내장지방 축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알려졌으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처방을 받으면서 진행하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세 번째로 식단에서 단백질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복부 비만에 유리합니다. 단백질은 음식 섭취량을 조절하게 해 주며, 근육량 유지에도 도움을 주기에 기초대사량을 높여 장기적으로 체중을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매 끼니 단백질을 포함시키며 닭가슴살, 달걀, 두부, 생선, 저지방 유제품 등이 좋은 식재료로 추천됩니다. 네 번째로 지방은 완전히 배제하지 말고, 불포화지방산을 중심으로 섭취합니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을 줄이고 대사 건강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루 수분 섭취는 최소 2리터 이상을 유지하여 대사 기능을 원활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과 생활패턴의 조율

운동은 복부 비만 관리를 위한 가장 중요한 축 중 하나이므로 단순히 뱃살을 빼기 위한 복근 운동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신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유산소 운동은 내장지방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대표적인 종목으로 특히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권장됩니다. 근력 운동은 체지방을 직접 태우기보다는 근육량 증가를 통해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역할을 하며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줄어들어 대사 속도가 떨어지므로 하체 및 대근육 위주의 웨이트 운동이 장기적인 체중 관리에 중요합니다. 인체에서 가장 큰 근육이 허벅지 쪽이라고 하니 한 주에 최소 2~3회, 스쿼트, 런지, 데드리프트 같은 하체 동작을 포함하는 루틴이 효과적입니다. 생활패턴도 중요합니다. 수면 부족은 복부 비만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6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하는 경우 내장지방 축적 위험이 높아진다고 하니 명상, 요가, 규칙적 운동 등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숙면을 취하도록 몸 관리를 하고, 사무실 직장인의 경우 장시간 앉아 있는 업무 환경에서 1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서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활동을 해주는 것이 내장지방 관리에 효과적입니다. 중요한 것은 무리한 단기 감량이 아닌 지속적으로 틈틈이 몸을 움직이고 생활 전반을 조금씩 개선하는 방식을 통해 복부 비만의 해소를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마무리

복부 비만은 외형적인 문제를 넘어 건강 전체를 위협하는 요소이므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내장지방을 줄이기 위한 식습관 조정과 꾸준한 유산소·근력운동, 건강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까지 복합적인 생활 방식 개선이 필요하므로 단기간에 복근을 만들겠다는 비현실적인 계획 대신에 일상 속에서 조금씩의 변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복부 비만을 해결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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